한복 입은 日 학생들...민간 교류는 진행형 / YTN

2019-08-03 77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일본 청소년들이 미술대회 참가를 위해 부산에 왔습니다.

한국 방문을 말리는 일본 학부모도 있었지만, 그동안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한일 학생들은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쌓았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았습니다.

정갈한 자세로 우리 전통 차를 마시고 다식도 즐기며 예절을 배웁니다.

한복을 입은 동양인 학생들은 얼핏 보기엔 우리나라 청소년처럼 보이지만, 국제여객선을 타고 일본 사가 현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인도 학생들이 그림 실력을 겨루는 청소년 예술축제 참가차 부산에 온 겁니다.

[사토 아이 / 미술대회 참가학생 : 미술을 통해 생기는 여러 가지 감정을 (한국 학생들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축제를 앞두고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며 일본 학생들의 참가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국 방문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일본 학부모들이 말리기도 했지만, 30년 동안 교류해 온 양국 단체의 신뢰 덕분에 예정대로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스기미츠 사다무 / 일본 사가현 민간교류 사무국장 : 전혀 걱정할 것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진 교류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서로 그림 솜씨를 뽐내고, 문화도 함께 즐기며 우정을 쌓았습니다.

한일 두 나라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갈등은 이곳에서만큼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김인준 / 2019 국제청소년 예술축제 대회장 : 한국과 인도, 일본 학생들이 (문화적) 충격을 받는 이런 회합을 통해 미래에 훌륭한 작가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기점으로 반일 감정이 커지는 상황에서 찾아온 일본 학생들.

미래에는 두 나라가 협력하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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