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규제 등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 이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장관이 마주앉았지만 상호 입장 차만 다시 확인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일 측에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 보류를 요청했고, 만약 제외 결정이 내려진다면, 양국 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서도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일 내일 일본 각의에서 '화이트 리스트' 제외를 결정한다면, 우리로서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수 밖에 없고, 이와 관련해 한일 안보 협력의 틀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내일 제외 결정을 상정하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상황이 엄중하고, '화이트 리스트' 제외 강행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 측에 자제와 중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 측은 기존 입장에서 크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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