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고노 방콕 도착...내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 / YTN

2019-07-31 1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역시 같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콕을 찾았는데, 내일 두 장관이 외교 장관 회담을 진행합니다.

방콕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강경화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이 내일 만나기로 했다고요?

[기자]
내일 오전, 이곳 방콕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가 시행된 뒤 처음으로 두 장관이 마주앉게 되는 겁니다.

강 장관은 내일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파국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짧은 만남을 가졌었는데요.

그 당시 고노 외무상은 수출 규제 조치 등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었는데, 며칠 뒤 전격적인 발표를 하면서 우리 정부를 당혹시켰습니다.

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두 장관이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하기는 했지만,

갈등 상황을 주요 의제로 처음으로 직접 마주 앉아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되는 겁니다.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처리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회담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이번 만남이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일본은 우리 정부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지금으로선 우리 정부가 새롭게 내밀 카드가 없다는 건데요.

그럼에도 그동안 문을 걸어 잠궜던 일본과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의의가 있다는 평갑니다.

또 갈등 해결에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미국도 참여하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도 이번 회의 기간 중에 열릴 가능성이 큰데요.

어렵게 시작되는 한일 대화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갈등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태국 방콕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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