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오늘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 측 고위급 협상단이 오늘 오후 중국 상하이에 도착했으며, 저녁에는 중국 협상단과 실무 만찬을 하면서 협의에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특히 본격적인 미중 무역협상은 내일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추가 관세부과와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 현안들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양국은 지금까지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화웨이에 대한 부분적 제재 완화 등 일부 쟁점에는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관세 철회와 합의사항의 조문화 작업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은 지난 5월 초 무역 합의의 법제화와 관세 완전철회, 그리고 농산물 구매 규모 조정 등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결렬됐다가 80여 일 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이번 협상에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와 중산 상무부장이 각각 수석 대표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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