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말 내내 시위...'민주화 요구'로 확산 8주째 계속 / YTN

2019-07-28 7

홍콩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이틀 내내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송환법 반대로 시작됐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로 확산하면서 8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시민들이 일요일 오후에 다시 도심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검은 옷을 입은, 이른바 '송환법' 반대 시민들입니다.

시민들은 경찰의 최루탄과 고무탄 발사에 항의하면서 폭력을 중단하라고 외쳤습니다.

홍콩 경찰은 행진을 불허했지만, 시민들은 예고했던 경로를 바꿔가면서 강행했습니다.

하루 전 토요일에는 지난 21일 '백색테러'가 발생했던 북쪽 지하철역 부근에서 행진을 했습니다.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백색테러' 규탄 행진에 주최 측 추산 28만8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시민 폭행을 방치한 경찰에 대한 항의 표시로 경찰차 유리를 깨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충돌이 빚어져 17명이 병원에 후송됐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입니다.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 11명을 체포한 홍콩 경찰은 강경 대응 입장입니다.

[요란다위 / 홍콩 경찰 홍보담당관 : 분명히 경찰의 입장을 알고 있으면서도 행사에 참석했고 이런 행동을 근거로 경찰은 그 (행진 주도자 맥스츠엉)를 체포했습니다.]

무역갈등으로 날카로워진 중국 정부는 홍콩 민주화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4일 톈안먼 민주화운동 추모집회를 계기로 본격화된 홍콩사태는 8주째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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