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ECB가 무역분쟁 등 여파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또 앞으로 금리 인하를 비롯한 통화완화정책을 추가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ECB 통화정책회의는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앞으로 최소 1년간 현행 금리를 이어가거나 심지어 낮출 수도 있다는 겁니다.
[마리오 드라기 /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주요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소 2020년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현행 또는 더 낮은 수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ECB는 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밑도는 상황에서 통화완화정책을 장기적으로 펼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목표치에 계속해서 미치지 못하면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통해 상환되는 모든 자금을 재투자하는 등 적절한 방안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우리는 재투자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저희가 사들인 채권의 만기 도래로 상환된 자금도 모두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ECB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유럽 경제가 중미 무역분쟁 등 여파로 불확실성에 싸인 데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7월 독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유로존 7월 제조업의 위축 국면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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