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조리된' 즉석 삼계탕, 나트륨 '범벅' / YTN

2019-07-25 13

여름에 보양식으로 즐겨 찾는 삼계탕을 가정 간편식이 대중화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즉석 삼계탕 한 팩에 들어있는 나트륨이 1일 섭취량의 4분의 3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들깨와 녹두를 넣은 삼계탕에 반계탕까지…

가정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즉석 삼계탕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데우기만 하면 돼 더운 여름철 간편하게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려는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김현수 / 서울 이촌동 : 냄새도 안 나고 담백하고 깔끔하고 그래서 어 이거 괜찮다, 굳이 앞으로 할 필요 없겠다, 더운데 이거 사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허경화 / 서울 이촌동 : 보통 외식으로 많이 먹는데 요즘 가격이 너무 올라서요. 이런 제품이 나와서 가격을 먼저 봤고요. 내용물이 저렇게 알차게 들어 있을지…]

그러나 즉석 삼계탕에 포함된 나트륨이 다소 많아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일 섭취 기준량의 75% 수준이었습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한 팩을 먹으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완전조리 식품으로 소금을 덜어낼 수 없는 만큼 조미료를 추가로 넣지 말고, 살코기도 소금에 찍지 말고 먹어야지 그나마 나트륨을 덜 섭취할 수 있습니다.

[김보경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 국물까지 섭취하는 경우가 많고 저희 조사 결과 14개 제품 중에서 11개 제품이 국물 보다 건더기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체에서는 나트륨 저감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고요.]

평균 열량은 734kcal로 1일 섭취량의 37%, 지방은 61% 수준이었고, '저탄수화물 고단백질'로 단백질 함량이 특히 높았습니다.

닭고기양은 290g~430g으로 차이가 났고 대추와 밤, 은행 등 제품마다 내용물 구성도 달랐습니다.

소비자원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번 실험 결과를 참고해 나트륨 함량이 적고, 기호에 맞는 내용물로 구성된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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