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각각 430km와 690km 바깥 바다에 떨어졌는데, 우리 정부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로 규정하고 새로운 무기 체계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5시 34분과 5시 57분, 원산 호도반도에서 미사일 2발이 발사됐습니다.
첫 번째 미사일은 430km, 두 번째는 690km를 날아갔습니다.
비행 고도는 두 발 모두 50여km,
첫 번째 미사일은 지난 5월에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두 번째는 매우 특이한 비행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 탄도탄의 고도는 사거리의 4분의 1가량인데, 이 미사일은 고도 보다 무려 10배 이상 멀리 날아갔기 때문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사거리에 비해 정점 고도가 낮은 게 특징인데요. 이번엔 비슷한 고도에서도 더 멀리 날아가는 게 독특한 비행을 했습니다.]
최근 신형 잠수함을 시찰한 김정은 위원장의 현장 지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관련해서는 최근 김정은이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일각에선 탄두 중량을 줄이거나 로켓 출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비행 궤적을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한미 군 당국은 그러나 새로운 무기 체계일 가능성도 열어 두고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72521505663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