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갈등의 중재자로 나선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방문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일 갈등을 계기로 동북아 지역의 정세 변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환구시보는 한일 관계의 악화가 미국의 아태지역 전략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아태지역 쌍두마차인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이 군사정보보호협정까지 확산되자 나온 평가입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의 한일 연쇄 방문 중재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일 갈등이 역사적 뿌리가 깊은 데다 양국 모두 국내 문제와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앞서 중국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이 한일 갈등의 중재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일이 북한 핵 문제를 중심에 놓고 안보협력을 통해 대응하던 기존의 축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미국이 북한과 직접 협상을 하는 상황이어서 한미일 협력이 덜 중요해졌다는 주장입니다.
북한도 한·미·중·러와 정상회담을 가진 만큼 미국이 굳이 한일 중 한쪽을 택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한미일의 안보협력에 반대하는 중국의 계산이 깔려 있는 시각일 수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북미협상과 한일 갈등을 계기로 동북아의 안보정세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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