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스텔스 전투기가 우리 공군에 속속 인도되자, 북한은 특별 병기 개발로 맞서겠다며 날 선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판 패트리어트'로 불리는 대공 미사일을 스텔스기도 요격 가능한 러시아제 S-400만큼 성능을 개량해 보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29일, 국내에 처음 착륙한 F-35A 스텔스 전투기.
이번 달 15일에도 2대가 조용히 추가됐습니다.
북한은 9·19 군사 합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날 선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엔 외무성 관계자 담화를 통해 F-35A를 초토화할 특별 병기를 개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재작년 5월 북한이 시험 발사한 적 있는 '번개-5형(KN-06)'의 개량형쯤으로 추정됩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 2017년) : 번개 같은 불줄기들이 하늘을 가르며 연방 날아가 목표들을 단방에 박살 냈습니다.]
러시아제 S-300을 본떠 만든 무기로 '북한판 패트리어트'로도 불리는데,
레이더에 잘 안 잡히는 스텔스기도 요격 가능한 S-400만큼 성능을 높이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최근 터키가 러시아로부터 S-400을 도입하자, 미국은 터키에 팔기로 한 F-35A 100대를 넘겨주지 않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터키가 S-400과 F-35A를 동시에 운영할 경우 F-35A의 레이더 추적 데이터가 쌓여 스텔스 기능이 무력화될 것을 우려한 조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6일) : 터키가 러시아 미사일 시스템을 샀기 때문에 100대 넘는 전투기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현재 하계 훈련 중인 북한이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동맹 훈련과 비핵화 실무 협상까지 연계하고 나선 가운데 신형 무기로 견제에 나설지 한미 군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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