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은행 금통위...일단은 금리 동결? / YTN

2019-07-17 6

한국은행이 오늘 하반기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진행합니다.

일단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유력한 상태인데요.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는 고민이 깊은 모습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

경기가 급속히 식어가는 시점이었지만,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과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부채 등 금융 안정에 집중한 조치였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해 11월) : 금융 불균형 확대로 금융 안전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인하를 검토할 처지가 됐습니다.

국내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가라앉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역시 기존의 인하 불가론에서 한발 물러선 분위기입니다.

다만 상당수 채권 전문가는 이번 달에는 우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는 등 금리 인하의 불안요소가 있는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 달쯤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겁니다.

이미 충분히 완화적인 수준의 금리여서, 인하 여력이 크지 않고, 금리를 낮췄을 때 기대되는 경기 부양의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국은행의 고민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달 말에) 실제로 금리를 인하하는지 확인하고, 우리 경제가 얼마나 부진한지 실제 경제 지표를 통해 확인 뒤에야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합니다.]

오늘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다시 한 번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0.2%포인트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일본과의 갈등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이마저도 달성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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