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에 빠진 제3정당...분당 위기에 단식까지 / YTN

2019-07-17 11

중도 세력을 표방하는 제3정당들이 극심한 내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혼돈에 휩싸였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사실상 분당 수순에 접어들었고, 바른미래당은 당 혁신 방안을 둘러싸고 단식이 길어지는 상황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중 국회가 아닌 서울 시내 호텔에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2% 안팎의 지지율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총선 생존의 길을 찾고자 모인 겁니다.

하지만 대표직을 내려놓고, 제3지대 신당으로 나아가자는 비당권파에 맞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정동영 대표 측 당권파의 켜켜이 쌓인 갈등만 재확인했습니다.

결국, 소속 의원 16명 가운데 10명에 이르는 비당권파는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해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유성엽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을 누르고 자유한국당을 눌러서 제1당이 될 수 있는 튼튼하고 신선한 대안 경제정책을 갖고 있는 대안 정치세력으로….]

이에 정동영 대표는 당 흔들기의 배후로 사실상 박지원 의원을 지목하고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당의 단합을 위해서 노력하기보다는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그분의 행태는 당을 위해서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내홍이 깊어지는 건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렵사리 혁신위를 꾸리고, 당의 혁신을 논의하는가 싶더니 계파 갈등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주대환 위원장 사퇴를 정점으로 표류하는 겁니다.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의 거취 판단을 위한 공청회와 여론조사 추진 등 혁신위 의결안 수용을 요구하는 옛 바른정당계 권성주 혁신위원은 지난 12일부터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거제 개혁을 위해 단식을 했다가 졸지에 단식투쟁의 대상이 된 손학규 대표는 거부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입니다.

[권성주 / 바른미래당 혁신위원 : 왜 저희들이 올린 보고서 자체를 무시하십니까. 대표님답지 않습니다. 당헌·당규에 의거해서 올렸고, 안건이 두려우십니까. (알겠습니다.) 당원들이 두려우십니까.]

평화당 비당권파와 바른미래당 호남 의원들의 세 규합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단 바른미래당 호남 의원들은 개별 탈당 후 합류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9개월 앞두고 제3정당들이 혼돈에 휩싸인 가운데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야권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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