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본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 조치에 대응해야 한다며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황 대표가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수락한 걸 환영한다며 화답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조만간 성사될 것 같은데, 어떻게 논의가 진전된 겁니까?
[기자]
황 대표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 자체로 큰 힘이 된다면서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그동안 대통령과 일대일 회동을 요구했던 것과 달리 회담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포함한 어떤 형식이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는 겁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저와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해법을 제시하고 힘을 보탤 자세와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황 대표는 지금 일본이 저지르고 있는 경제 보복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동은 항상 준비돼있다면서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다만 세부 의제나 회동 형식 등에 대해선 여야 논의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역시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수락한 것을 환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모여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후속 조치와 일본 수출 규제 대책 등을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 현안에 대해 초당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형식에 구애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열리길 기대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황 대표가 5자 회담에 참여하겠다고 한 건 늦었지만 잘한 일이라면서 반일·민족 감정에 의존할 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마음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국회에선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순탄치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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