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침몰 유람선 선장·선원 장례식 엄수...참사 44일 만 / YTN

2019-07-13 50

지난 5월 29일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채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헝가리 선장과 승무원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라슬로 선장과 야노시 승무원에 대한 장례식이 선원장으로 거행됐습니다.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인 파노라마데크 주관으로 사고 발생 44일 만에 열린 장례식에서는 이들과 함께 목숨을 잃은 한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추모 의식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는 유족과 친지, 동료, 언론 관계자 등을 태운 배 총 12척이 다뉴브강의 선착장을 출발해 사고 지점 북쪽인 오부다 섬 인근 다리로 십자가 모양으로 도열해 항해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선원들의 장례식은 오부다 다리 근처에서 진행됐고, 이어 참사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에서 한국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장례식에서 동료들은 야노시 승무원의 유골함을 강물에 띄운 뒤 백합꽃 등으로 장식된 화환을 강물에 던져 라슬로 선장과 야노시 승무원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이어 배는 천천히 남쪽의 머르기트 다리로 이동해 이국 땅에서 목숨을 잃은 한국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머르기트 다리 위에는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100명이 넘는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모여 한국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의식에 동참했습니다.

시민들은 다리의 난간에서 형형색색의 꽃잎을 다뉴브강에 흩날리며 한국인 관광객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다뉴브강을 오가는 모든 선박은 검정색 조기를 게양해 다뉴브강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유람선 사고의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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