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전격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외교부 담당 국장도 미국에 도착했는데 우리 정부가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중재를 요청하는 전방위 설득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전격 미국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우리시각 오늘 새벽 예고 없이 전격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YTN은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차장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백악관과 의회 관계자를 만나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방미 목적을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문제도 조율한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백악관 그리고 상하원 다양하게 만나서 한미 간에 이슈를 논의할 게 좀 많아서 출장 왔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나요?) 그 이슈도 논의할 겁니다. 당연히.]
김 차장은 이와 함께 북미 실무접촉 재개 문제도 백악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방미 기간 경제통상과 외교 안보 현안을 두루 협의한다는 겁니다.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상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강화하고 전략물자의 북한 유출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우리 정부가 통상협상 전문가인 김 차장을 긴급 소방수로 투입해 대미설득에 나선 것으로 읽힙니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국장도 함께 워싱턴을 찾았군요.
[기자]
김현종 차장과 별도로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국장도 같은 시각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김 국장은 국무부를 마크합니다.
우리시각 오늘 밤 롤런드 드 마셀러스 국제금융개발 부차관보를 만나고, 내일 새벽엔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와 차례로 회동합니다.
김 국장은 공항에서 만나, 한미 고위급 경제 대화를 위한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의 조치는 전 세계 국제교역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라는 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특히 미국의 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과 세계를 상대로 한 여론전을 본격화하는데,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는군요.
[기자]
유명희 통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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