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전격 방미 "日 수출규제 논의"...정부 대미 여론전 / YTN

2019-07-10 7

일본의 수출규제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외교부 담당 국장도 미국에 도착했는데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미국의 중재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알려지지 않았던 일정인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우리시각 오늘 새벽 전격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일정입니다.

김 차장은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YTN 등과 만나 백악관과 상하원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간 여러 이슈들을 논의하겠다고 방미 목적을 전했습니다.

미국과 경제 통상과 외교 안보 현안을 두루 협의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도 조율한다고 전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백악관 그리고 상하원 다양하게 만나서 한미 간에 이슈를 논의할 게 좀 많아서 출장 왔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나요?) 그 이슈도 논의할 겁니다. 당연히.]

김 차장은 판문점 북미 회동 실무접촉 재개 문제도 백악관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차장의 방미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고조되고 있는 한일 갈등을 미국의 중재를 통해 외교적으로 풀어보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국장도 함께 워싱턴을 찾았군요. 역시 미국 측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논의한다고요.

[기자]
김현종 차장과 함께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국장도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김 국장은 우리시각 오늘 밤 국무부를 찾아 롤런드 드 마셀러스 국제금융개발담당 부차관보와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를 차례로 만날 예정입니다.

김 국장은 미국과 올해 말로 예정된 한미 고위급경제 대화 개최 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의 조치로 한국 반도체를 수입하는 미국 업체들과 반도체 생산장비를 한국에 수출하는 미국 기업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설득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역내 현안을 위한 한미일 3각 공조를 강조하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일본 정부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우리 정부의 국제 여론전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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