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들 불러 머리 맞댔지만...단기 대책 부족했던 '120분' / YTN

2019-07-10 6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일본 수출 규제 조치 대책 회의에서는 수입처 다변화나 국산화 같은 장기적인 대책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를 철회시킬 상응 조치 같은 단기 대책은 부각 되지 않았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입 제한 조치 이후 처음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대책 회의.

자산 10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 총수나 대표자 30명과 경제 단체장 4명이 노타이차림으로 참석했습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 현대차그룹, 그 다음에 효성그룹의 소재, 부품과 관련한 말씀을 듣고 일본에 여러가지 네트워크 갖고 계시는 롯데그룹, 미래에셋그룹 그 다음에….]

처음 순서만 정해놓고 자유롭게 토론이 이뤄졌는데, 대기업 총수 20명이 두 시간 동안 발언을 이어가며 진단과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업인들은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하고 부품 산업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오늘 청와대 간담회 참석) : 부품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선 대·중소기업이 협력해야 하고 대기업의 매출처가 중소기업에 보장돼야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개발할 수 있다.]

단기간에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 합병 검토 필요성과 일본 말고 독일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특정 국가의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히 화학 분야에 있어서는 강점이 있는 러시아, 독일과의 협력 확대를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한 전자 주력 그룹 회장은 소재나 부품의 국산화율이 낮다면서 긴 호흡으로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국내에 소재 양산 체제를 갖추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된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일본의 이번 조치가 한일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부분을 민간 차원에서 설득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 기업 간에도 대화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은 일본에 출장 중이라 다른 고위 임원이 대신 왔고 대림과 부영, S-Oil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당장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단기 대책은 외교적 대응 말고는 나오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일본은 곧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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