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아태 차관보 아시아 방문...한일 중재 나서나? / YTN

2019-07-10 3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우리나라와 일본 등 아시아 4개국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과거 한일 간 역사갈등 때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그런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행보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아시아 방문일정은 21일까지입니다.

일본을 시작으로 필리핀을 들렀다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뒤, 태국에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정식 임명돼 아시아 방문 일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국무부에서 발표한 목적은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을 위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입니다.

과거 동아태 차관보가 북핵 문제와 동아태 지역 이슈를 모두 담당했다면, 현재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핵 관련 역할을 도맡아 하는 만큼, 스틸웰 차관보는 지역 이슈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에서 미국 정부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일 갈등과 관련해 모종의 중재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우리 정부는) 일본이 취한 일방적 제재의 부당성을 알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강제징용 문제의 해법도 제시함으로써 미국의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미국이 같은 동맹국을 상대로 한쪽 편을 들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과거 역사갈등 때 적극 중재에 나섰던 미국이 경제갈등으로까지 번진 한일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낼지 스틸웰 차관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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