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핵동결은 목표 아닌 입구...北 WMD 완전 제거 원해" / YTN

2019-07-09 1

미국이 북한 비핵화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미 국무부는 '핵 동결론'을 일축했습니다.

동결은 트럼프 정부의 목표가 아니라며 북한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제거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 이후 제기되고 있는 북한 핵 동결론과 핵보유국 인정론.

미 국무부는 이처럼 비핵화 목표의 문턱을 낮춘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북한 핵 동결은 결코 목표가 아니며 비핵화 과정의 입구일 뿐이란 겁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美 국무부 대변인 : 동결은 비핵화 과정의 해결점이 될 수 없습니다. 그 과정의 끝이 될 수도 없습니다. 동결은 분명히 시작점에서 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WMD를 완전히 제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美 국무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언급했듯이 우리는 명백히 북한 WMD의 완전한 제거를 원합니다.]

핵과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과의 본격적인 실무접촉을 앞두고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환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이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WMD를 완전히 동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다음 주 북측과 실무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발표할 게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북미 간 접촉과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며 북미 협상을 위한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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