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30대 그룹 간담회...日 무역제한 논의 / YTN

2019-07-09 1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청와대로 30대 그룹을 초청해 일본 수출 규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어제 우리 기업의 피해가 발생하면 맞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문 대통령의 2차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앞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가 4대 그룹 총수를 만났는데요,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총자산 10조 원 이상 34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30개 그룹 총수들을 내일 오전 청와대로 초청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34개 대기업 가운데 30개 기업 총수 또는 총수의 대리인과 경제 단체장 4명이 청와대에 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한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현실적 대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에 체류하고 있어서 그룹 내 최고위층 임원이 대신 참석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참석 대상은 수출 규제 품목이 미치는 파급 효과와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으로 있을 수 있는 수출 제한 품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우리 기업에 실제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전례 없는 비상 상황에 정부와 경제계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민관이 함께 하는 비상 대응체제 구축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긴밀한 민관 공조를 통해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WTO 제소 등의 조치도 신속하게 준비하되, 실제 실행 시기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출 규제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며, 외교 채널 등을 통해 현실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무역 제한 조치를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내일 기업인들을 만난 문 대통령이 내놓을 두 번째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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