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30대 그룹 총수들이 지금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자리인데, 문 대통령이 밝힐 메시지와 논의 내용이 주목됩니다.
청와대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도원 기자!
간담회가 지금 진행되고 있죠?
[기자]
조금 전 오전 10시 반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30대 그룹 총수들이 만나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간담회는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돼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영향을 받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자산 10조 원 이상 대기업 집단 30곳 총수들과 경제 단체장 4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사정권에 든 기업과 추가 보복 피해 가능성이 있는 산업 분야를 고려해 대상을 정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출장 중이어서 최고위급 임원이 대신 참석했습니다.
이호승 경제수석의 사회로, 평소처럼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밝히고, 필요할 경우 관계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참모가 답변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발언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잠시 뒤면 구체적인 논의 내용이 전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요?
[기자]
우선 우리 기업의 피해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뜻을 밝히고, 경제계와 긴밀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에 대해 새로운 메시지가 나올 지도 관심인데요.
원칙적인 자세를 보이면서도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도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어떤 수위에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의 조치가 세계 경제로 파급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면서, 외교 채널이나 기업과 대화를 통해 현실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기업인들과는 단기적인 피해 최소화 방안, 중·장기적으로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 개발 등 대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의 조치로 입는 피해 규모나 대응책은 영업 기밀에 해당할 수 있어서, 간담회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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