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8∼11일 유럽行...이도훈 등과 북핵 논의" / YTN

2019-07-07 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내일부터 11일까지 유럽을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증진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현지에서 논의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앞서 한미 간 사전 조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8일부터 11일까지 벨기에, 독일 등을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당국자들은 물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현지에서 논의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의제와 장소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의 유럽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을 통해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선언한 뒤 성사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끕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주도로 2∼3주 동안 실무적인 작업이 진행될 겁니다.

과연 회담이 가능할지 알게 될 겁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상응 조치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북 인도적 지원과 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실현 가능성이 줄어들었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관련 대북제재 면제 조치도 논의될지 관심입니다.

비건 대표의 유럽 방문 중에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북측과의 접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비건 대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1월 스웨덴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사흘간 합숙 담판을 벌였으며 이도훈 본부장도 당시 논의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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