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김상조 내일 회동...'경제 토론회' 전초전 / YTN

2019-07-04 17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내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예방합니다.

김 실장의 취임 인사를 겸한 자리이지만,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두고 신경전도 예상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내일 취임 인사를 겸해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예방합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청와대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가 청와대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것은 황 대표 취임 축하 인사차 국회를 찾았던 강기정 정무수석 이후 처음입니다.

만남의 초반부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겠지만,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놓고는 은근한 신경전도 예상됩니다.

경제가 곳곳에서 적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여당과 한국당이 문제점 진단과 향후 노선을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소 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각종 규제와 세 부담으로 기업이 국내 대신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정부 경제 정책의 수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잘못된 소득 주도 성장 정책, 폐기를 선언하십시오. 민주당도 선심 공약으로 선거에 이길 궁리만 하지 말고 당당한 정책 경쟁을 벌여야 할 것입니다.]

반면 정부·여당은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고수하면서 추경안 등 각종 민생 경제 현안에 대한 제1야당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통상 보복 조치 등 대외 변수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초당적 협력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지난 3일) :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뿐만 아니라 국회가 정상화됐으니 곧 심의될 추경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하고요.]

이런 가운데 한국당이 요구했던 경제 원탁 토론회가 이번 달 중순쯤 열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른 정부 관계자와 함께 김상조 실장도 토론회 참석 대상에 포함될 수밖에 없어 이번 만남이 전초전의 성격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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