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에 이어 추가 만남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북미 두 정상의 동기가 맞아 떨어져 김 위원장이 내년에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역사적인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에 대한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도착 뒤 연이틀 자찬과 기대 가득한 트윗을 날렸습니다.
김 위원장과 함께해 좋았고, 멋진 회동이었다며 그가 매우 건강해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머잖아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각기 상대를 평양과 백악관으로 초청한 만큼 추가 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바깥에서 김 위원장에게 적절한 시기에 (워싱턴에) 오는 게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실무협상팀이 조만간 만날 것도 예고했습니다.
협상에서 서두를 건 없다면서도 궁극적으로 목표에 도달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만남을 요청한 건 훌륭했고 모두에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북미 협상의 물꼬를 튼 판문점 회동 성과를 연신 과시하며 비핵화 협상 타결을 낙관한 겁니다.
이번 회동은 2020년 대선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라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CNN은 이렇게 진단하며 김 위원장이 내년에 백악관을 방문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정당성을 국제무대에 확인시켜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며 미 대선 이전 핵 협상 타결을 도모할 수 있고, 선거용 외교적 성과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익과도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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