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연한' 협상안 주목...볼턴은 강력 부인 / YTN

2019-07-02 8

북미의 판문점 회동에 이은 협상이 재개될 예정인 것과 관련해 미국의 협상안과 목표가 유연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경파인 존 볼턴 보좌관과 미 국무부는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그대로며 '핵 동결' 수준으로 낮추는 논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새로운 북미 협상에서 미국이 '북핵 동결'로 만족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암묵적으로 인정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미국이 내세운 목표의 핵심인 핵 폐기에 못 미치는 데다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방치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목표를 의미하는 이른바 '골대'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북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비난받을 만한 시도라고 발끈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안보회의 어떤 참모도 북한의 핵 동결에 만족하려는 바람에 대해 논의해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도 '순전한 추측'으로 일축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언급은 좀 더 유연해 보입니다.

북한 제재와 관련해 지금은 유지되지만 변화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에 대해 제재가 가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대는 하지만 제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이뤄지는 어느 시점에 상황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북미 간 협상이 이뤄지는 시점에 미국의 목표와 협상 전략이 얼마만큼 유연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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