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게 될지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일본에서도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사카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어제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김 위원장과 DMZ에서 만나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이후의 북미의 움직임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으로부터 연락이 있었다고 말한 사실을 전하며 북미 간에 상당한 물밑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대체로 북미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있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DMZ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도 이 자리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장소로는 판문점을 거론했습니다.
도쿄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제의에 북한이 신속하게 반응한 점을 들며 전격적인 면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대화 노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하고 비핵화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만나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비핵화 교섭에서 서로 양보하는 자세는 보이지 않아 만남이 실현돼도 교섭이 진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만나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체된 비핵화 교섭을 진전시키고 있다는 모습을 성과로 미국 내에 어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호 관계를 내부에 과시하면서 외교 성과에의 기대를 다시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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