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에서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보증금 1억 원을 내는 조건으로 석방 결정을 받았습니다.
잠시 뒤 풀려날 것으로 보이는데, 구속 엿새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김명환 위원장이 오늘 풀려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을 열어 석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구속이 적합했는지 심사해달라는 민주노총 측 청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다만 조건부 석방입니다.
보증금 1억 원을 내고 주거제한과 여행허가 조건도 붙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주소를 이전하거나 해외여행을 나가기 전에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김 위원장은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습니다.
그러니까 구속 엿새 만에 풀려나게 된 겁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국회 앞 집회에서 경찰 차단벽을 뚫고 국회에 진입하는 등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민노총 간부 6명 가운데 3명은 이미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보증금 납부를 완료하면 구치소에서 석방되고,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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