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에서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엿새 만에 풀려났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늘(27일)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을 열어 김 위원장에 대한 석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만 보증금 1억 원과 함께 주소를 옮기거나 해외여행을 가기 전 법원의 허가를 받고, 재판이나 조사에 의무적으로 출석하도록 조건을 걸었습니다.
구치소를 나선 김 위원장은 검찰과 경찰은 무리한 구속 수사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사회적 책무를 다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국회 앞 집회에서 경찰 차단벽을 뚫고 진입하는 등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1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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