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결과가 다음 달 10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 대상 13곳 가운데 다수가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정치권 반발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겨 결과는 안갯속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율형사립고 지위 유지냐 아니면 탈락이냐, 운명의 시간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 13곳의 재지정 평가 결과를 다음 달 10일을 전후해 발표합니다.
자사고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해 왔거나 입시에 편중되고, 학생 모집이 어려운 학교가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교육청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재지정 취소는 애초 한두 곳이 거론됐으나 79점 이상을 받은 전주 상산고 평가결과를 계기로 다수 취소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학부모 반발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해 평가 기준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됐음을 줄곧 강조해왔습니다.
[조희연 / 교육감 녹취(지난 3월) : 자의적으로 평가지표를 설정하는 것이 전국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교육부) 표준안에 따라서 충실히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자사고 학부모들은 평가가 불공정했다며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죄고 있습니다.
[전수아 / 서울 자사고학부모연합회 회장 :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지표와 항목별 배점 설정은 부적절하였고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평가 기준 논란과 함께 상산고 재지정 취소 이후 정치권이 자사고 문제에 개입해 제동을 걸고 있는 점도 서울시 교육청의 큰 부담입니다.
이런 점에서 26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국회 교육위원회 출석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결정했다가 교육부의 반대 등으로 좌절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학부모와 정치권 반발이라는 악재까지 만난 조 교육감이 이번에는 자사고 폐지 공약을 관철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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