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만 남은 '반쪽 귀순'...행적·경위, 곳곳에 남은 의문점 / YTN

2019-06-20 17

삼척 항으로 들어온 북한 선박.

사흘간 동해를 휘젓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기에 북한 선원은 아무 제지 없이 육지로 올라와 주민과 대화까지 나누면서 군의 해상 감시망이 뚫렸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어민의 말부터 들어보지요.

[삼척 어민 목격자 (CBS 라디오 '김현정이 뉴스쇼') : 이분들이 육지로 들어왔어요. 일단 들어와서 대놓고 난 뒤에 낚시하시는 분들한테 저희들이 월남했는데 신고를 좀 해 주시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 같더라고요. 일반인이 봤을 때는 작업선이라고, 작업하는 배라고는 볼 수가 없죠. 경운기예요, 경운기 엔진, 경운기 엔진. 한국 어선들은 그런 거 싣고 다니는 배도 없어요. 그렇게 엔진 쓰는 배도 없어요. 목선이고 나무배고. 아주 옛날 배죠. 사람들 많이 갔죠, 배 구경하러. 어민들이 엄청 많이 갔는데요. 그래서 사람들 구경하고 배 사진도 찍고. 여기 사진 찍어간 사람 많이 있어요. 경찰들은 뒤에 왔어요, 뒤에. 20-30분 걸렸을 거예요.]

그런데 의아한 점들이 많습니다. 북한 선박의 운항 과정을 분석하면 처음부터 귀순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명만 남측에 남은 점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또 최초에는 4명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뒤늦게 선장 등 2명이 귀순하겠다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파악되면서 귀순 의도에 의문이 남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국회 보고를 통해 북한 목선에 타고 있던 선원 가운데 선장은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귀순 동기로는 가정불화를 꼽았습니다.

[이은재 / 국회 정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 선장이 부인과 가정불화로 인해서 (귀순)하게 됐다. 아무튼,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얘기를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에 남겠다고 밝힌 또 다른 한 명은 한국영화를 본 혐의로 북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선원 가운데 가장 젊은데, 상습적으로 한국영화를 시청하다 적발돼 향후 처벌이 두려워 귀순을 결심했다는 겁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바른미래당) : 한국 영화 시청혐의로 국가보위성의 조사를 받고 현재 처벌이 내려질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국정원은 여러 귀순 동기가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자세히 설명했지만, 드러나지 않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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