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소속 연예인과 팬들을 위한 것이라는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마약 수사 무마 등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결국 물러났습니다.
소속 가수였던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와중이었습니다.
양 씨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YG 연예인들과 팬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직책과 업무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양 씨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았다며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앞으로의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996년 설립돼 시가총액 5천억 대에 이르는 YG엔터테인먼트는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마약 파문으로 '약국'이라는 오명까지 얻었습니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 투애니원 박봄에 이어 코카인 투약으로 기소된 래퍼 겸 작곡가 쿠시까지 약물 때문에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빅뱅의 전 멤버인 승리가 버닝썬 사태로 지탄을 받은 데 이어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양현석 본인마저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YG는 일이 터지면 무조건 소속 연예인들을 감싸며 부인을 해왔는데 양현석 씨의 경우는 다를지 앞으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가리게 됐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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