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송환법' 긴장...주말에 100만 명 행진 / YTN

2019-06-14 2

지난 수요일에 시민들과 경찰이 큰 충돌을 빚은 홍콩에서 이번 일요일에 또다시 100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먼저, 홍콩은 오늘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오늘은 별다른 집회 일정은 없고, 홍콩 입법회 주변에 학생들을 중심으로 모여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홍콩 당국은 오늘 입법회와 행정청 청사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신분증이 있는 직원들만 드나들게 하는 상황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오늘은 당국이 법안 심의를 강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홍콩 재야단체와 야당은 당국이 이른바 '송환법'을 폐기할 때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홍콩에는 여전히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틀 전 시민들이 입법회로 몰려가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을 했는데요.

홍콩 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시민들의 시위를 노골적으로 조직된 '폭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 돌을 던지고 공공건물을 파괴했다고 지적하면서 강경 진압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른바 '송환법'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에도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 수요일 시위 당시, 최루탄과 고무탄, 그리고 물대포까지 동원해 진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80여 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또 시위와 관련해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홍콩 정부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데, 혹시 직접 개입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홍콩에는 경찰이 2만9천여 명이 있고, 시위를 비롯한 치안은 이 경찰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홍콩의 중앙정부로서 강도 높은 대응을 홍콩 당국에 주문하고 있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에서의 시위는 평화 집회가 아니라 조직적 폭동이라면서, 홍콩 특별 행정구가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위 참여 시민들을 엄벌하라는 것입니다.

겅솽 대변인은 또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이 홍콩의 송환법 강행과 시민들의 반대에 대해 우려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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