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국회 공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벌써 39일째 국회에서 심사 한번 하지 못한 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오늘은 원내대표 회동 소식은 없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휴일인 어제 회동 이후 여야 원내대표들의 협상이 다시 냉각기로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과도한 요구를 한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협상을 안 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잘못해서 협상에 나서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시급한 민생과 또 추경 처리를 위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우리 당은 협상에 유연하게 임했고 또 지금까지 협상해왔다는 점을 부정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만이 국회를 가동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국회를 열자면서도 문을 걸어 잠그고 무조건 항복을 강요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패스트트랙 철회만이 민생 국회를 다시 여는 유일한 해법임을 말씀드립니다.]
중재자로 나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제 남은 문제는 거대 양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양당이 진정 국민을 생각하고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고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의 발언이 연일 논란을 빚으면서 황교안 대표가 직접 단속에 나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사실을 말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그 과정에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애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더 확산하는 걸 막으려는 건데 비공개회의에서는 조금 더 강한 어조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YTN과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삼사일언, 세 번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하라는 뜻의 사자성어를 거론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작 당사자들은 그러나 발언의 취지를 봐달라면서 억울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60316554084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