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경찰이 허블레아니 호를 들이받아 침몰하게 만든 크루즈선 선장을 붙잡아 조사하고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부주의와 태만으로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앞서 가던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습니다.
충격을 받은 허블레아니는 잠시 밀려가더니 결국 침몰합니다.
헝가리 경찰은 현지시각 3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고를 낸 크루즈선 선장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선장을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조사과정에서 물적 증거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수상 운행 사고에서 근거가 충분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64살의 유리 C라는 이름의 이 선장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살며 오랜 운항 경험을 갖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몰던 길이 135m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는 27m 길이의 '허블레아니' 호를 들이받아 불과 7초 만에 침몰시켰습니다.
큰 배 바이킹 시긴에서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작은 배 허블레아니에선 7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28명이 죽거나 실종됐습니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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