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발사 결의위반 '일축'...김정은 달래며 대화 손짓 / YTN

2019-05-27 37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전혀 괘념치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유엔안보리 결의위반이라는 지적도 일축하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견해를 달리했는데, 북한 달래기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뒤 공동회견에서 북한의 이달 초 두 차례 발사가 신경 쓸 만한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의 소형미사일 발사, 신경 쓰이지 않습니까?)아뇨. 개인적으로 전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전날 트위터에서 북한의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이라며 의미를 축소한 연장 선상의 답변입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가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도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내 참모들은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견해는 다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관심 끌기를 원했을 거라고 봅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요.]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 강경파 참모들의 목소리를 반박한 겁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북한의 탄도미사일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로 안보리 결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는 아베 일본 총리를 옆에 두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유화 손짓을 보낸 겁니다.

외신들은 미일 정상이 북한 비핵화 목표에서는 일치했지만, 접근법에서 '온도 차'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과 아베 총리를 직접 반박하며 김 위원장을 감쌌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로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유화 메시지로 김 위원장을 달래면서 협상 재개 포석을 깔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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