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금 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그야말로 금의환향한 봉 감독, 어떤 표정이었습니까?
[기자]
오후 2시 반쯤 봉 감독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배우 송강호 씨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는데요.
봉 감독과 송강호 씨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봉준호 / 영화 감독 : 폐막식 파티 때 심사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들도 한국 영화 100주년인 걸 모르고 계셨는데 제가 이야기를 하니 기뻐하시더라고요. 칸 영화제에서 이번 한국 영화 100주년 선물을 한국 영화계에 준 것이 아닌가….]
[송강호 / 배우 : 상보다도 봉준호 감독께서 20년 동안 쭉 견지하고 노력해왔던 한국 영화 진화의 결정체를 완성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두 사람은 게이트를 나온 뒤 가진 포토타임에서 트로피를 직접 꺼내 취재진에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영화 '기생충' 개봉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이를 앞두고 봉 감독은 내일 출연진들과 함께 서울에서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합니다.
봉 감독 수상 소식에 저도 무척 감격했는데요.
어제의 감동, 박 기자가 다시 정리해주시죠.
[기자]
일단 수상작으로 호명되자마자 봉 감독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요.
곧바로 옆에 있던 배우 송강호 씨와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뻐했습니다.
봉 감독은 송강호 씨를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동반자로 소개하며 무대 위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현대 사회의 빈부 격차 문제를 다루면서 세계적 공감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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