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과학단지에서 수소 탱크가 폭발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다른 지역 벤처기업인들로 견학을 위해 이동하던 도중 봉변을 당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 위로 검은 버섯구름이 계속 피어오릅니다.
건물은 유리창이 모두 깨져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고, 주변은 부서진 잔해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진동 / 강원 강릉시 : 소리가 천둥 치는 것보다 뭐랄까 엄청나게 컸어요. 수류탄 폭탄보다 더 크게 소리가 들렸으니까….]
어제 오후 6시쯤 강원 강릉시에 있는 과학산업단지 안, 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 3기가 폭발한 겁니다.
이 사고로 37살 권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42살 김 모 씨 등 6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온 세라믹업체 경영인으로 견학을 위해 이동하던 도중 변을 당했습니다.
[이진호 / 강릉소방서장 : 견학을 온 분이 5분이 있었고요. 견학 안내하신 분, 테크노파크 팀장이 안내했고요.]
폭발이 일어난 공장은 태양광과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를 만드는 곳입니다.
지난해 11월 설치된 400㎥ 규모 수소탱크 3기를 지난달부터 시험운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공장 3개 동, 3천300㎡ 규모의 건물이 부서졌고, 강원지방기상청 등 주변 다른 건물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김상호 /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장 : 수소를 생산하는 장비가 있습니다. 그 장비를 통해서 수소가 나오는 것은 탱크에 저장하고…. 오늘 한 건 시운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을 마무리하는 대로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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