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0주기...서울도 추모 물결 / YTN

2019-05-23 38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서울 대한문 앞에도 시민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추도식이 열리는 봉하마을에 가지 못한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우준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봉하마을뿐 아니라 이곳 서울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하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쉴새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정말 많은 추모객이 이곳 대한문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분향소에서는 조금 전까지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10주기 추도식이 대형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는데요.

분향소에서 헌화를 마친 시민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길거리에 서서 추도식을 지켜봤습니다.

추모객들은 바보 같아서 더 그리운 대통령이라며, 아직도 10년 전 오늘을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먹먹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추모객들이 기억하는 노 전 대통령은 어떤지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민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 대통령님이 조금 앞서가신 거 같아요. 저희 시민이 깨어나기 전에 먼저 깨셔서 저희를 깨우치려고 애쓰셨던 거 같은데…. 미안하기도 하고 같이 따라갔으면 여러 가지 일들이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대한문 분향소는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됐던 곳이기도 합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해 시민들의 손으로 6년 만에 다시 차려진 겁니다.

1주기 때부터 분향소를 지켰던 '시민상주단'이 현재 추모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울 대한문에 설치된 시민 분향소는 오늘부터 24시간 운영되죠?

[기자]
주최 측은 시민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24시간 분향소를 열어놓습니다.

누구보다 낮은 곳에서 서민과 함께하고자 했던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개방된 시민 분향소는 25일 토요일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이곳 분향소에서는 각종 추모 행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 저녁 7시 메인 추모제를 시작으로 사흘간 고인을 기리는 각종 문화제가 열립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모객들의 발걸음은 사흘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한문 시민 분향소 앞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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