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초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한미 양국의 절제된 대응으로 긴밀하게 공조해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탄도미사일로 들리는 '단도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청와대는 단거리의 의미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냐 아니냐에 대해 아직 한미 양국이 공식 발표한 적은 없었는데요.
문 대통령이 정확히 뭐라고 한 건가요?
[기자]
문 대통령의 정확한 발음은 단도 미사일입니다.
탄도 미사일로도 들리는 언급인데 공식 입장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미사일이 순항미사일인지 탄도미사일인지 분석 중이라는 게 그동안의 입장이었는데요.
일단 문 대통령의 발언을 먼저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들어보시면 발음이 좀 불분명해서 '단도 미사일'로 들립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단거리미사일을 의미한 건데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대통령 통역은 해당 발언을 short range missile,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번역했는데요,
대통령의 사전 원고에 단거리 미사일로 돼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통역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미 국방부가 북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표현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발언에서 한미 양국의 절제된 대응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미가 긴밀한 공조 속에 차분한 목소리를 내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또, 남북 군사합의 등 남북관계 개선이 북미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달라졌기 때문에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오늘 발언은 한미 양국 군 주요 직위자 청와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나왔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3군 참모총장 등 우리 군 주요 지휘관과 에이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 주한미군 수뇌부가 초청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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