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18 기념식에서 여야 5당 대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는 악수하지 않았다며 반발했습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의 뒤를 따라 입장한 김 여사가 황 대표의 얼굴을 뻔히 쳐다본 뒤 악수를 건너뛰고 그냥 넘어갔다면서, 여러 사람이 목격했고 황교안 대표에게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여사가 황 대표의 양옆에 있던 민주당 이해찬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는 모두 악수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악수했던 영부인이 황 대표의 손을 뿌리친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으로 이 정권을 괴롭힐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김 여사가 황 대표와 악수하지 않은 건 맞지만 어떤 의도가 있던 게 아니라며, 당시 현장 상황이 혼잡해 대통령과 간격이 벌어지면서 따라잡느라고 일부 건너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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