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참석해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때 혼란을 빚었습니다.
지난 3일 광주를 방문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건데
황 대표는 광주의 아픔을 알고 있다면서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일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황 대표, 예고한 대로 기념식에 참석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버스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 버스를 둘러싸고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당시 시민들의 목소리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현장이 워낙 시끄럽긴 한데 황교안 대표를 향해 물러가라는 구호가 들리는데요,
일부 시민들은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막으려고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습니다.
기념식장으로 들어가려는 한국당 지도부와 시민단체가 뒤엉키면서 기념식장 주변은 한때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3일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가 물세례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큰 반발이 예상됐던 만큼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게 정치적인 계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많았습니다.
황 대표는 이런 주장을 의식한 듯 오늘 아침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황 대표는 광주 시민의 아픔과 긍지를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에 반발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단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입니다.
한국당 윤리위는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의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과 경고,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먼저 김순례, 김진태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너무 낮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제명 결정이 내려진 이종명 의원의 징계를 확정할 의원총회는 감감무소식입니다.
국회 차원의 징계 역시 윤리특위의 심사자문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야가 티격태격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5·18에 대한 역사 왜곡이나 망언의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제대로 된 논의도 못 하고 있습니다.
논의가 시작되더라도 한국당이 표현의 자유 침해를 주장하는 만큼 입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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