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일어난 여배우 교통사고와 관련해 의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사고로 숨진 여배우가 술을 마신 상태였다는 국과수의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남편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새벽, 여배우 A 씨는 고속도로에서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운 이유부터, 차에서 내려 트렁크 쪽으로 이동한 것까지 의문투성이였습니다.
[목격자 (사고 당시) : 잠깐만 저거 뭐야? 비상등을 왜 켜고 다녀? 야, 뭐야 사람이. 뭐야?]
그런데 A 씨를 부검한 국과수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 이상이었다는 간이 소견을 내놨습니다.
앞서 A 씨의 남편은 사고 전까지 영종도에서 지인들과의 술자리가 있었고,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아내의 음주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가 이런 소견을 밝히면서 A 씨 역시 술을 마셨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남편이 음주 운전을 방조했는지가 새로운 의혹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쯤 국과수로부터 정식 부검 결과를 넘겨받는 대로, 남편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의 음주가 최종 확인되면, 입건된 택시와 승용차 운전자에 대한 처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문철 /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 (형사)처벌은 조금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과실 비율에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택시 운전자에게 잘못이 없다고 말할 순 없고요.]
경찰이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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