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전도' 안양교 복구...과실 여부 조사 / YTN

2019-05-16 55

대형 공사장비가 덮친 남부순환로 안양교가 사고 하루 만에 복구돼 차량 운행도 정상화됐습니다.

경찰은 건설업체를 상대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제 난간이 힘없이 휘어져 내렸고, 주변에는 임시 분리대가 설치됐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며 덮친 안양교의 모습입니다.

사고 당시 충격은 다리 곳곳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가뜩이나 통행량이 많은 도로가 막히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남부순환로 차가 오류 IC에서 다 우회시키니깐… 지금 전체적으로 차가 많이 막히고 있습니다.]

차량 통행은 사고 발생 15시간 반 만에 재개됐습니다.

서울시는 추후 전문가들을 꾸려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이제 안전점검, 교량에 정확히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하고 문제가 있으면 조치를 해야죠.]

수사 당국은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장비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는 진술을 확보해 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다른 차량이 뒤쪽으로 지나가려고, (크레인을) 조금 앞으로 옮기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건 2~3도만 기울어도 기울어짐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이에 따라 건설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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