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익숙지 않은 이름 보셨을 텐데요.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이름입니다.
어제(15일) 오후 자택에서 아내를 주먹과 골프채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전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내에게 감정이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술을 마신 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요.
현장에서는 피가 묻은 골프채와 빈 소주병 3개가 발견됐고, 소주병 1개는 깨져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던 유 전 의장, 두 얼굴을 가진 걸까요.
지난 2015년 자신의 블로그에 어린이집 교사들의 원아 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폭력에는 정당성이 없다. 어떠한 이유라도 우리는 개개인의 존귀한 인격체로 평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썼는데,
네티즌들은 이 글의 제목처럼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유 전 의장의 이력을 보면 더욱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는데요.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을 지냈고, 김포시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과 김포시 1388청소년 지원단장을 역임한 뒤 현재는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으로서 자신의 SNS에 이같이 활동사진을 자랑스럽게 올려두며,
그야말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포장했습니다.
유 전 의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포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뒤에도 큰 꿈을 품으며 여러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 꿈은 영영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의 블로그 제목처럼 '김포가 아껴둔 사람'이 아니라 이제 '김포가 숨기고 싶은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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