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계속된 '과로사' 대책 없나? / YTN

2019-05-15 26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최승묵 / 전국 집배 노동조합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전날 밤 9시 넘어 퇴근해 피곤해서 잠자겠다면서 잠자리에 들었던 집배원 34살 이 모 씨.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돌연사한 이 씨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매일 생명을 위협받을 만큼 과로에 시달리고 있는 집배원들, 고된 노동환경 실태 또 개선 방법은 없는지 최승묵 전국집배노동조합 위원장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최승묵입니다.


위원장님, 혹시 장례식장 다녀오셨는지요?

[인터뷰]
네.


현장에서 이야기를 들으셨을 텐데 현장의 분위기 어떻던가요?

[인터뷰]
월요일날, 어제 출근을 해보고 나니까 공주랑 보령 우체국, 의정부 우체국 집배원 세 분이 사망을 하셨어요.

우체국에서 일하는 시간들이 많다 보니까 동료 이상의 형제 지간으로 지내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슬픔은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 달에만 3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통계를 보니까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사망한 집배원이 330명 정도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어느 정도의 근무 강도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집배원이 하루에 한 10시간에서 12시간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고요. 노동시간이 긴 것도 문제지만 중노동을 하고 있다라고 하는 거예요.

2만 보 이상을 걷고 그리고 심박수가 110 이상을 계속 유지하면서 배달을 하게 되는 이런 고된 노동을 하고 있죠.


저희가 지금 그래픽으로도 노동시간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 기본적인 평균 노동시간보다도 7700시간이 연평균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그 시간뿐만 아니라 강도도 상당히 높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궁금한 부분은 저희가 52시간 근로제가 시작되면서 역시 지금 적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장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작년 7월 1일 주 52시간이 시행이 되고 난 이후에 어쨌든 인원이 늘어서 노동시간을 줄여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체국에서는 또 예산을 줄여야겠다라고 하면서 노동을 해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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