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여당으로 복귀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병참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책과 인재로 승부를 내겠다고도 약속했는데, 자유한국당 쇄신파인 김세연 의원이 이끄는 여의도연구원과의 전략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의 남자라고까지 불리는 대통령의 최측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첫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양정철 / 민주연구원장 : 2년 만에 당 돌아오는 건데요. 그때하고 상황이 많이 바뀌기도 하고 책임도 무겁고 해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총선 전쟁의 최전선을 튼튼히 지원하겠다는 의미에서 군사용어 '병참기지'라는 말까지 쓰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양정철 / 민주연구원장 : 돌아오는 총선에서 정책과 인재로 승부를 해야 된다고 보는데…. 총선 승리에 꼭 필요한 일종의 병참기지로서….]
친문 핵심 인사가 이끌게 될 민주연구원은 이미 사무실을 당사로 옮기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양 원장이 밝혔듯 여론조사와 정책 연구 등 고유 기능 외에 공약 준비와 인재 영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선 승리의 방정식은 외연 확장과 중도층 쟁탈전인데, 고민은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당사로 출퇴근하던 관행을 깨고 공유 사무실을 따로 얻어 순환 근무를 하면서 SNS 계정을 만드는 등 당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세연 / 여의도연구원장 : 기존 사무실에서 고정관념 속에 빠져있던 것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많은 열린 사고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 원장은 전통 지지층뿐 아니라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세대와 중도층에 더 다가가며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세연 / 여의도연구원장 : 특정 세대에서만 지지를 받고 특정 세대에서만 배척받는 환경을 바꿔내는…. 확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밀레니얼 세대, 또 새로운 시대 변화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선거는 내년 4월.
하지만 선거의 밑그림을 그릴 각 당의 싱크탱크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정치권의 총선 채비도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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