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동안 국내 경제에 악재가 많았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더해 미·중 무역 분쟁마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급락세로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시작부터 국내 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고요?
[기자]
연휴가 끝나고 국내 증시도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우려대로 시작부터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09% 내린 2,172.39로 시작했습니다.
한때는 2,160대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지금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0.87% 하락한 2177.2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1,500억 원대, 개인은 1,900억 원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기관이 3300억 원대 대규모 팔자에 나서면서 전체 지수가 휘청이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주 역시 대부분이 하락 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0.54% 떨어진 757.7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가장 큰 이유는 개선될 조짐을 보였던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는 점입니다.
미·중 무역 분쟁이 단기간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점이 거듭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국내 주식 시장에 또다시 북한 리스크가 덮친 것도 무시 못 할 변수로 보입니다.
지난해 4월 제1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북한 이슈는 비교적 잠잠했는데요.
예상치 못한 발사체 발사로 가뜩이나 움츠러든 투자 심리를 더욱 가라앉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한국은행은 예정에 없던 금융·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는데요.
회의를 주재한 이주열 총재는 미·중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 됐지만, 협상은 여전히 진행되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각별한 경계감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안정화 조치를 제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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