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귀국' 문무일, 이번 주 입장 표명할 듯 / YTN

2019-05-06 150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에 반대하며 조기 귀국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문 총장은 내일 대검 정례 간부회의를 가진 뒤 이르면 이번 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연휴 기간에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던 거죠?

[기자]
네, 검경 수사권조정안을 비판한 문무일 검찰총장은 그제 해외 순방 일정을 닷새 줄이고 오전 일찍 귀국했습니다.

이후 3일 동안의 연휴 기간 내내 공식 일정 없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귀국 당일 대검찰청 간부들과 별도 회의는 갖지 않았는데요.

연휴가 끝난 뒤 내일 오전에는 대검 간부들과 정례 회의를 열고 현안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르면 이번 주 검찰의 입장을 자세히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은 내부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단 현재까지는 기자간담회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서 문 총장은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민 기본권 보호'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검찰 내부의 반발이 자칫 '조직 이기주의'로 보이기 쉬운 상황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내세워 수사권조정 법안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고 경찰에 1차 수사 종결권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문 총장이 사표를 던질 거란 전망도 일각에서 나왔는데요.

임기가 두 달밖에 넘지 않은 상황에서 문 총장의 거취가 해법이 되기 어렵고 불필요한 논란만 키울 수 있는 만큼, 국회와 국민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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