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또 흉기 난동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위층 주민이 아래층 이웃을 공격했는데요, 층간 소음 때문에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복도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저녁 10시 반쯤 흉기 난동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5층 주민 47살 권 모 씨가 14층, 바로 아랫집에 사는 46살 임 모 씨에게 마구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임 씨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119가 병원에 옮겼지만 중태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권 씨는 층간 소음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두 집 사이의 층간 소음 갈등이 표면화된 적은 없습니다.
[아파트 관리원 : 우리에게 연락하면 싸우게 생겼으면 우리가 한쪽을 자제를 시키거든요. 그런 일은 없었거든요. (그 전에 연락 온 적은 없었던 거잖아요?) 네.]
경찰 역시 가해자 권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층간 소음 피해는 주로 아래층에서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위층에 사는 가해자 권 씨가 층간 소음 피해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 (층간 소음 문제로 연락 온 것은 없었다고 해서?) 지금 저희는 (양측)을 다 조사하지도 않은 입장에서 층간 소음 여부인지를 결정할 수가 없잖아요.]
경찰은 권 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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