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귀국..."자리에 연연 안 해" / YTN

2019-05-04 1,245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비판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오늘 오전에 귀국했습니다.

문 총장은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검찰 개혁 취지에 동의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거취와 관련해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문무일 총장이 귀국하면서 한 발언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문무일 총장은 오전 8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일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조정안이 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비판하는 입장을 낸 지 사흘 만입니다.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9일로 예정됐던 귀국을 닷새 앞당긴 겁니다.

문 총장은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과거 검찰 업무 수행에 관해서 시대적 지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자신도 업무 수행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수사권조정안에 대한 우려는 숨기지 않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문무일 / 검찰총장 :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국가의 수사 권능 작용에 혼선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상기 장관이 겸손하고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주문한 것에 대해서는 옳은 말씀이고,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거취와 관련해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제가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자리를 탐한 적이 없습니다.]

문 총장은 공항에서 곧바로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귀국 이후 대검찰청 간부들과 대책 논의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연휴 기간 별다른 일정 없이 해외에 머물던 기간 상황을 보고받고, 내부 여론을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총장의 강도 높은 비판 입장은 지금까지 수사권조정 논의에서 검찰이 소외됐다는 내부 불만이 터져 나온 데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검찰과 경찰 모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게 수사권조정의 전제라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제시했는데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문 총장은 조만간 수사권조정과 관련해 상세하고 차분하게 말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총장의 반대 입장 표명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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